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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격돌' 곽명우·노재욱, 대표팀서도 선의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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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월드리그 예비 엔트리 21명에 선발, 최종 엔트리는 12명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현대캐피탈 세터 노재욱과 OK저축은행 세터 곽명우는 나란히 월드리그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자료사진=KOVO)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곽명우(OK저축은행)와 노재욱(현대캐피탈)이 나란히 배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배구협회는 25일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나설 남자 대표팀 예비 엔트리 21명을 발표했다. 리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남자 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9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출전한다. 두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를 노린다.

이를 위해 배구협회는 기존 대표팀 선수에 세터 노재욱과 곽명우를 비롯해 동계 특별훈련을 했던 라이트 임동혁(제천산업고), 조재성(경희대), 세터 김형진(홍익대) 등 어린 선수들을 발탁했다. 임동혁은 1999년생이고, 김형진과 조재성은 1995년생이다.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뽑아야 하는 박기원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들이 다양하게 포진했다"면서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어린 선수들이 합류해 대표 선수의 폭을 넓혔다. 기회가 되면 국제경기에 어린 선수들을 내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월드리그의 한국대회는 배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서울에서 월드리그가 열리는 것은 1998년 이후 18년 만이다.

6월 17일부터 3일간 일본에서 쿠바, 핀란드, 일본과 1주차 경기를 하고 캐나다로 이동해 24일부터 3일간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과 격돌하는 남자 대표팀은 7월 1일부터 차례로 서울에서 체코, 이집트, 네덜란드와 경기한다. 박기원 감독은 3주차 서울 경기에서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남자 배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 세터 - 한선수(대한항공) 노재욱(현대캐피탈) 곽명우(OK저축은행) 김형진(홍익대)

▲ 센터 - 신영석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 이선규(삼성화재) 박상하(우리카드)

▲ 레프트 - 김요한 손현종 이강원(이상 KB손해보험) 김학민 정지석(이상 대한항공) 송희채(OK저축은행) 최홍석(우리카드)

▲ 라이트 - 문성민(현대캐피탈) 서재덕(한국전력) 조재성(경희대) 임동혁(제천산업고)

▲ 리베로 - 부용찬(KB손해보험) 정성현(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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