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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집마련은 별따기…안쓰고 7년 저축해야 집 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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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5 한국 사회지표] 가구 월소득 5분의 1이 임대료로

자료사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수도권의 주택 가격은 한 가구의 연소득과 비교했을 때 7배에 육박하고, 월급여의 5분의 1이 월세 등 임대료로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공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4년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중위수 기준으로 4.7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국의 주택을 가격별로 쭉 늘어놓고 가구 또한 일렬로 세웠을 때, 한 가운데 있는 집의 가격과 가구의 연소득을 비교하면 4.7배에 달한다는 뜻이다.

수도권만 놓고보면 PIR은 더 높아져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6.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을 전혀 쓰지 않고 7년을 모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계산인데, 2006년 수도권 PIR인 5.7배와 비교하면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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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도 어려웠지만, 월세 등 임대료 부담도 더 커졌다.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2006년에는 18.7%였지만, 2014년에는 20.3%로 높아졌다. 월급의 5분의 1을 임대료로 부담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도권의 경우는 특히 RIR이 21.6%로 광역시(16.6%)나 도지역(15.8%)보다 높았다.

실제로 가구의 소비지출 가운데 주거와 수도, 광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에는 9.8%였으나 계속 비중이 커져 10년 뒤인 지난해에는 10.8%로 1%p 증가했다.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료품비와 교통, 교육비 비중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서도 주거비만은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우리 국민 가운데 본인의 소득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조사(12.1%) 때보다 0.7%p 감소한 것이다. 특히 30대에서 소득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2년 전에 비해 1.7%p 줄어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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