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가 21일 프리미엄 2리터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중형 SUV ‘쉐보레 캡티바’를 출시했다.
한국GM 제임스 김 사장은 이날 양평 봄파머스 가든에서 언론 설명회를 갖고 “쉐보레 RV 라인업을 대표하는 캡티바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가장 큰 격전지인 SUV 세그먼트에서 쉐보레 실적 상승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판매 목표는 7900대”라고 밝혔다.
‘신형 캡티바’는 유로6 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새로운 2리터 디젤 엔진과 프리미엄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사각지대 경고시스템과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을 갖췄다.
신형 캡티바는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을 반영해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LED 포지셔닝 램프와 크롬 베젤 안개등을 기본으로 채택해 모던한 외관을 연출한다.
한국GM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부사장은 “캡티바만이 가진 SUV 아키텍처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선 굵은 내외관 디자인이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경쟁 모델과 확연히 구분된다”며, “2016 캡티바는 글로벌 쉐보레 제품 디자인의 새 기조에 따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완성됐다”고 밝혔다.
쉐보레 캡티바는 건 그레이, 블루아이즈, 번트 코코넛 컬러를 비롯해 총 여덟 가지 종류의 외장 색상을 제공한다.
캡티바의 CDTi 디젤 엔진은 유로식스 배기가스 배출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독일 오펠이 직접 공급한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1.8km/L이다.
캡티바는 주행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의 최신 모델을 적용했다. 차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과 유럽의 오펠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널리 활용되며 세밀한 변속성능과 동시에 높은 연료효율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발진 및 추월 가속성능을 배가시켰으며, 운전자 의도에 따라 높은 토크와 가속 응답성을 제공하는 스포츠 모드를 지원한다.
신형 캡티바에는 또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사각지대 경고시스템과 동급 최초의 후측방 경고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했고, 최첨단 전자식 주행안정 제어장치(ESC), 앞뒤 차량 하중 변화에 따라 차량 후미가 처지는 것을 방지하는 차고 조정장치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동급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쉐보레의 마이링크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됐는데, 이 시스템은 후방카메라 기능을 겸하며, 7인치 고해상도의 정전식 터치스크린이어서 조작이 편리하다.
다목적 SUV를 표방하는 만큼 전 트림에 7인승 좌석을 선택 적용할 수 있으며, 터치 한번으로 2, 3열 시트를 접을 수 있고 최대 1천577ℓ의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쉐보레는 개성을 중시하는 SUV 고객들의 취향에 부응하기 위해 캡티바 퍼펙트 블랙 에디션을 동시에 출시한다.
아베오와 크루즈, 올란도, 트랙스 퍼펙트 블랙 에디션에 이은 캡티바 퍼펙트 블랙 에디션은 감각적인 스페셜 데칼,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블랙 가죽시트 등으로 한층 강렬한 외관을 갖췄다.
4월 본격 판매를 개시하는 2016 쉐보레 캡티바의 가격은 ▲LS 2,809만원 ▲ LS 디럭스 패키지 2,863만원 ▲LT 2,997만원 ▲LT디럭스 패키지 3,129만원 ▲LTZ 3,294만원 ▲퍼팩트 블랙 에디션 3,089만원이며, 사전 계약 고객 중 4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10만원의 유류비 지원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차량 출고는 4월22일부터다.
한편 제임스 김 사장은 “올해 내수 시장 판매 목표는 19만 천 대”로 “이를 위해 신형 캡티바를 필두로 총 7개 이상의 신차를 올해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올해 출시될 7개 신차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신형 말리부가 부산모터쇼 전에 국내에 소개되고, 전기차 볼트(VOLT)도 출시된다“고 밝혔다.
제임스 김 사장은 다만 준대형 세단 임팔라의 국내 생산에 대해서는 “중요하고 힘든 결정으로 검토하는 중”이라며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상품성이 강화된 신형 캡티바의 출시로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기아차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중형 SUV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