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컷뉴스의 보도로 논란이 됐던 초등학교 4학년 수학교과서의 사할린 영토 오표기와 관련해 러시아 대사관이 우리 교육부에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달라"고 공식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18일 러시아 종합일간지 Rossiyskaya Gazet에 따르면, 러시아 대사관측은 지난 14일 교육부에 교과서 수정 요구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해당 교재의 수정과 함께 영토 오표기가 포함된 교재를 사용하는 학교에게 '잘못된 정보'에 대해 공지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초등학교 4학년 홍정범(11·서울 영도초) 군이 수학 교과서에 사할린땅이 일본 땅으로 오표기 돼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교육부 사이트와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 등에 이를 고쳐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차일피일 미루는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
CBS노컷뉴스 2016년 3월9일자 ☞ "사할린이 일본영토?"…교육부 답답한 해명 '논란')
노컷뉴스 보도가 나가자 여러 러시아 매체들도 이 소식을 전했고, 결국 러시아 대사관까지 나서 대한민국 교육부에 수정 요구가 담긴 서한을 발송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