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낸 볼티모어 김현수.(자료사진=볼티모어 홈페이지)
김현수(28 · 볼티모어)가 천신만고 끝에 이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안타에 일본인 에이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일본 출신 다나카 마사히로로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다나카의 초구를 때렸다. 빗맞은 느린 타구가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사이 김현수가 1루를 밟았다. 처음에는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이후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김현수는 1사 뒤 후속 공격 때 나온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고비를 넘긴 뒤 2경기 연속 안타다. 김현수는 전날 양키스전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MLB 첫 안타를 신고했다. 8경기, 25타석 만에 7회 유격수 쪽 내야안타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0-7로 뒤진 4회 김현수는 바뀐 투수 체이슨 슈리브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고, 7회는 1사에서 비센테 캄포스에게 다시 2루 땅볼에 그쳤다. 1-7로 뒤진 7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7푼4리(27타수 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비록 2경기 연속 내야안타가 나왔지만 잘 맞은 타구가 없어 타격감 회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볼티모어는 이날 1-7로 지며 시범경기 10전패로 무승 행진을 이어졌다. 이날 다나카는 김현수에게 유일한 안타를 내줬다. 3이닝 1피안타 무실점투로 시범경기 2경기 5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