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사랑으로 아이들을 인도한 양즈랑 선생님의 감동 실화.
<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은 타이완 한 시골중학교의 국어 선생님으로 부임한 양즈랑이 독서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학교, 그리고 가정까지 변화시킨 이야기를 담았다.
도시와의 문화적 격차, 낮은 소득수준, 학부모들의 무관심이라는 악재를 모두 물리치고 책읽기 수업으로 이 시골학교를 일약 명문학교로 변화시킨 그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책은 단지 그의 책읽기 수업 방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서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혼신을 다한 그의 '열정'과 넘치는 '사랑'이었음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전하고 있다.
한 깡마른 노총각 선생님의 고군분투는 때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때로는 웃음을 짓게 만든다.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책읽기 수업의 성공이 알려지면서 그는 타이완 전국 각지를 돌며 강연을 하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졌다. 그의 책읽기 수업은 오늘도 진행되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서를 통해 학생이 책을 읽고, 고민을 하며 문제의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입시 공부가 중요한데, 책을 읽힐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걱정하는 선생님들에게 저자는 현재 교육체제에 많은 변화 없이도 책읽기 수업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저 아침 자습시간, 점심 기다리는 시간 등의 자투리 시간을 하루에 100분씩 모아 매일 꾸준히 책을 읽어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학생도 쉽게 따라올 수 있는 책읽기 수업을 펼쳐나간다. 노랫말을 이용해 수사법이나 텍스트 속에 감정을 느끼는 법을 배우고, 노랫말을 이용한 글쓰기 숙제로 작문 실력을 향상시킨다. 또 책을 읽고 그림책으로 재구성하는 숙제로 아이들에게 텍스트를 적극적으로 독해하고 콘텐츠를 창조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시공간을 초월해 위인을 만나는 숙제를 내 위인의 장점을 배우고, 상상력을 키우게 한다. 이런 독창적인 교육으로 저자의 학생들은 학급의 절반 이상이 제1지망 고등학교에 합격하고, 고등학교 입학시험의 작문 과목을 12점 만점에 평균 11점을 받는 성취를 이루어냈다. 책읽기를 통해 독해력, 창의력, 이해력 등 학습에 필요한 기초 능력을 탄탄하게 다진 결과였다.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