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비자금 조성 KT&G광고대행업체 대표 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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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체 선정 영향력 행사한 KT&G 직원도 구속, 檢 KT&G 윗선 수사 탄력

 

KT&G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광고주 등에게 전달한 혐의로 외국계 광고대행업체 J사 전 대표 박모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광고대행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KT&G 팀장급 직원도 구속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0일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지난 7일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박씨와 J사 현 대표 김모씨, l사 대표 김모씨, A사 대표 권모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하청업체에 지급한 돈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방식으로 1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뒤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거래 유지 대가로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권 대표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3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KT&G 마케팅본부 팀장 김씨의 경우 J사로부터 1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가 적용됐다.

검찰은 김씨가 J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대가로 KT&G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대한 신병이 모두 확보된 만큼, J사가 조성한 비자금이 KT&G 윗선 등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J사의 비자금 용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KT&G 계열사에 흘러들어간 단서가 포착된 가운데, KT&G 현 백복인 사장 등 그룹 수뇌부에 대한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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