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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관왕 첼시 리의 눈물 "할머니를 알게 돼 온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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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첼시 리가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가족을 잘 알 기회가 없어 그게 가장 후회된다"

할머니의 국적이 한국으로 알려진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

해외동포 국내선수 자격을 얻어 올 시즌 WKBL 무대를 누빈 첼시 리는 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의 주인공과 다름없었다. 신인왕과 베스트5를 동시에 차지하는 등 기록 부문 수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올랐다.

첼시 리는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렸다. 기뻐서 흘린 눈물 만은 아니었다. 첼시 리는 한국과 가족 이야기를 하다가 울컥했다.

첼시 리는 "잘 모르고 있었던 할머니의 존재를 알게 돼 문화도 모르고 아무 것도 모르는 나라에 처음 오게 됐다. 적응하고 살아가기가 어려웠다"며 "어렸을 때 입양돼 다른 집에서 자라 가족을 잘 알 기회가 없어 그게 가장 후회된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한국 말이 서툰 첼시 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여자농구 파이팅"이라고 한국 말로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첼시 리는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안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조금 더 한국에 대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국 말 인사를 연습했다"고 말했다.

첼시 리의 목표 중 하나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국가대표가 된다면 영광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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