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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VS 트럼프 구도땐 트럼프 백전백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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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표 얻은 힐러리 앞서나가
-샌더스, 뉴욕에서 재기 노려
-트럼프, 구설에도 승승장구
-공화당 지도부, 트럼프 필패론 공유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동석(재미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전세계의 눈이 지금 미국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3월 1일, 그러니까 우리 시각으로는 어젯밤 밤새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경선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이번 경선이 중요한 건 미 전역 13개 주에서 동시에 진행이 되기 때문이죠. 즉 각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확보해야 하는 표의 20%가 넘게 이날 경선에서 정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름도 슈퍼화요일. 미국 현지도 잠깐 연결을 하고 가죠. 미국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김동석입니다.

◇ 김현정> 아직도 선거가 다 끝난 게 아니에요?

◆ 김동석> 그렇죠. 제일 먼저 끝나는 게 앞으로 한 2시간 이상 있어야 되고요. 오늘 알래스카도 합니다. 알래스카 시간으로 자정에 끝난다고 하니까요. 앞으로 한 8시간 이상 있어야 확실한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확실한 개표 결과는 좀 더 기다려야 하지만 이미 투표한 사람들 출구조사도 하고 분위기는 어느 정도 짐작이 된다고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출구조사 집계한 게 아직 안 나오고 투표율을 가지고 분석하는데요. CNN이나 폴리티코나 ABC 같은 데서 분석이 지금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여하튼 투표율이 좀 올라갔다는 겁니다. 지금 동부지역 조지아나 버지니아나 매사추세츠 지역이나 이쪽에는 투표율이 좀 높았다는 거고요. 이런 보도를 하면서 추측기사가 나옵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서는 샌더스 후보가 조금 유리한 거죠.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민주당 얘기부터 들어가 볼까요? 슈퍼화요일 전까지는 순위가 어떻게 됐죠?

◆ 김동석> 먼저 힐러리 클린턴이 앞서도 아주 큰 격차로 앞섰죠. 왜냐하면 뉴햄프셔에서 패배한 것을 네바다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완벽하게 복구를 해서 현재 차이가 크게 나면서 앞서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힐러리는 이변이 없는 한, 오늘 슈퍼화요일로 끝내기 한판을 기대하는 거네요?

◆ 김동석> 사실 오늘 지금 지지율 조사로 된 거 보면 힐러리 클린턴 대세론이 오늘 선거 결과를 가지고서 굳히는 것이 아니냐라는 게 객관적인 전망인데요. 그런데 오늘 미국의 백인 리버럴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미네소타하고, 나머지 경선에서 절대 다수 백인 유권자들한테 영향을 많이 주는 매사추세츠의 경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샌더스 쪽에서는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힐러리는 오늘로써 대세론 굳히는 끝내기 한판을 기대하는 건데 샌더스 쪽에서는 오늘 우리가 뒤집을 어떤 가능성을 좀 볼 것이다라는 건데요. 김동석 이사가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세요?

◆ 김동석> 사실 힐러리 클린턴이 네바다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 안에 있는 소수인종들, 유색인종의 표심이 그래도 강합니다. 2008년도에 힐러리 클린턴을 외면했던 흑인 표들과 남미계 표들의 절대다수가 이번에는 힐러리를 지지해서 분위기를 반전을 시켰는데요.

그래도 버니 샌더스는 지금 자기가 유리한 나머지 지역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버니 샌더스가 볼 때는 경제 불평등이라는 이슈가 바람을 일으킬 정도로 조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에 경쟁력을 잃지만 않으면 계속해 나갈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는 굉장히 많은 대의원들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60% 이상, 뉴욕은 50% 이상 지지율이 돼야만 승리가 되고 대의원을 다 가져가는 승자독식 체제인데요. 자기가 경쟁력이 있다라는 생각에 아마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아직은 모르는 거네요? 다 가봐야지 아는 거네요? 민주당은?

◆ 김동석> 그렇습니다. 2008년도에도 오바마 바람으로 대세가 넘어간 게 6월 초였죠.

◇ 김현정> 맞아요. 그런데 초반에 샌더스 돌풍이 대단했어요. 그런데 왜 점점 격차가 이렇게 벌어지게 된 겁니까?

◆ 김동석> 사실 2월 9일 뉴햄프셔 경선까지는 힐러리가 굳은 표정을 펴지를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거치면서 남부지역의 표심에서 우위를 접하는 걸 보고서 승기가 바뀌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카운티의 우드슨 고교에서 유권자들이 프라이머리에 참여하고 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공화당으로 넘어가보죠. 공화당은 슈퍼화요일 전까지 트럼프가 앞서고 있었는데 여기도 격차가 컸습니까?

◆ 김동석> 그렇죠. 지금 트럼프가 독주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 13개 주에서 공화당 프라이머리를 치르는데 예비 지지율 조사 결과가 트럼프가 압승을 하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오늘 경선하는 곳 중에 텍사스가 굉장히 큽니다. 텍사스의 대의원 수가 큰데요.

사실 지금 펼쳐지고 있는 예비경선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후보를 지명하는 7월 전당대회에 내보낼 대의원들을 뽑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의원 숫자를 얼마나 많이 확보를 하느냐가 대선 레이스에서 이기는 관건입니다.

배당된 대의원 측면에서 텍사스주가 굉장히 많은데 텍사스는 테드 크루즈 후보의 안방입니다. 거기 출신이거든요. 여기에서 크루즈가 오늘 50% 이상 지지율을 받으면 텍사스의 대의원수를 다 갖고 갑니다. 그래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해서 지금 텍사스가 관전포인트이고요.

여기에 비해서 마르코 루비오는 미네소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네소타는 미국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일리노이나 미시건, 인디애나에 영향을 주는 표밭입니다. 그래서 오늘 공화당은 텍사스와 미네소타를 보면서 단독선두가 있는 걸 이어가면서 공화당의 후보가 어떻게 될까? 이렇게 보는 게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어쨌든 간에 지금 트럼프가 훨씬 유리한 고지에 있는 거잖아요. 저는 희한한 게 자신의 유세를 비판하는 청중은 현장에서 나가라고 내쫓고, 인종차별 발언도 공공연하게 하는데 어떻게 높은 지지를 받는가? 이 부분이 참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 김동석> 제가 이미 경선 치른 4개 주의 도널드 트럼프 유세장을 다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유세장을 가보면 도널드 트럼프가 해대는 말에 시골에서 침묵하다가 움직여서 나오는 공화당 안의 백인 유권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굉장히 많은 숫자들이 몰려나오고 그 사람들한테는 인종 발언을 해야만 표를 받게 됩니다. 그 사람들한테는 지금 트럼프가 ‘당신네들 돈 벌게 해 주겠다, 나 찍어라.’ 그냥 그 소리를 듣고 나오는 바람이 트럼프의 지지세거든요.

그리고 공화당 안에 유색인종들의 힘이라는 건 당 안에는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의 관점은 오늘 치러지는 예비경선의 6개 주, 남쪽에 있는 소위 ‘바이블 벨트’라고 하는 보수기독교 백인들이 점령하고 있는 바이블벨트주 선거가 다 오늘 치러집니다. 그러니까 앨라배마나 아칸소나 조지아, 그다음에 오클라호마, 테네시, 버지니아. 주로 여기의 결과를 트럼프가 보고서 바이블벨트를 힘으로 얻고 내가 끝까지 갈 수 있겠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거고요.

◇ 김현정> 지금 공화당 다른 후보들이 반트럼프 진영을 만들어서, 반트럼트 벨트를 만들어서 후보단일화를 할 수도 있다라는 예측도 나오던데요. 가능한 얘기인가요?

◆ 김동석> 사실 이건 다른 후보가 아니고 공화당 지도부의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도부는 트럼프가 되는 게 계속 걱정스러운 거죠?

◆ 김동석> 그렇죠. 모든 출구여론조사가 ‘트럼프가 되면 힐러리한테 백전백패다. 백악관은 4년 또 민주당 거다’라고 밝히고 있고요. 그렇지 않고 루비오가 대선 후보가 되면 힐러리를 이길 수 있다라는 게 여론조사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화당 지도부는 어떻든 간에 전당대회에 가서 트럼프가 선거에 이기더라도 전당대회에서는 이걸 뒤집을 궁리를 누구든지 하고 있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투표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결과는 조금 더 8시간 후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분위기는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군요. 김동석 기자님, 고맙습니다.

◆ 김동석> 안녕히 계십시오.

◇ 김현정> 재미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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