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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들은 조선의 독립의지를 어떻게 알게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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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 3.1운동의 현장 본국에 알려

3.1운동 당시 조선인들의 독립의지와 일제의 잔악한 탄압상을 세계인들은 어떻게 알게 됐을까? 바로 당시 선교사들이 그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을 본국에 전하며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선교사들을 소개한다.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가 3.1운동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꺼지지 않는 불꽃’ 원본 일부.

 


스코필드, 글과 사진으로 3.1운동 현장 세계에 알려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

그가 3.1운동 대해 기록한 친필원고 ‘꺼지지 않는 불꽃’의 일부가 100여년 만에 공개됐다.

여기에는 독립만세를 외치던 군중들과 이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던 일제의 만행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소아마비로 불편한 다리를 이끌면서도 탑골공원에서부터 대한문 일대를 다니며 3.1운동의 현장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그는 이를 캐나다와 영국 등으로 보내 일제의 잔인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조선의 어린아이들마저 잔악한 고문에 희생된 것에 가슴아파하며, 별도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3.1운동의 이야기를 작성해 영국 어린이잡지사에 보내기도 했다.

이같은 자료를 수집한 한국고등신학연구원 김재현 원장은 "스코필드는 해외 정세를 살펴 2.8독립운동 단계에도 도움을 준 선교사로, 사회와 교회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제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기고문과 사진촬영에 힘썼던 그는 선교사 중에서 가장 왕성하게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서 애썼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헐버트, 외교적 방법으로 독립운동 지원

헐버트 선교사도 외교적 방법을 통해 조선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1896년 고종황제의 아관파천에 도움을 줬고 1905년 을사늑약 체결 뒤 조선의 자주독립을 촉구하는 고종의 친서를 갖고 당시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을 찾아가려 시도하기도 했다.

헐버트 박사 기념사업회 김동진 회장은 "을사늑약을 막아보고자 혼신의 힘을 다한 고종황제와 헐버트 박사의 한과 피맺힌 눈물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헐버트는 또, 만국평화회의가 헤이그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고종에게 헤이그 밀사 파견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리고, 서재필 박사를 도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만드는 등 민족계몽운동에도 힘썼다.

이 밖에 베크와 게일, 화이팅 등 당시 많은 선교사들이 3.1운동의 현장을 본국에 전달해,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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