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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신경전도 '워킹'도 "마인드컨트롤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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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들 사이에서 슛을 시도하는 KGC인삼공사 이정현 (사진 제공/KBL)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중간에 트래블링에 대한 기준이 갑자기 강화됐다. 콜이 자주 불렸다. 현장에서는 당혹감을 느꼈지만 받아들였다. 심판이 트래블링을 놓치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휘슬을 불었을 때 트래블링 콜이 오심인 경우는 거의 없다.

기준이 강화된 이후 수많은 선수들의 스텝이 주목을 받았다. 그 중 한 명이 안양 KGC인삼공사의 이정현이다.

그러나 이정현은 서울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치르는 동안 흔히 '워킹(walking)'으로 불리는 트래블링을 한 차례도 범하지 않았다.

트래블링은 대부분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다. 이정현은 어떻게 단기간에 습관을 고쳤을까.

27일 오후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93-86 팀 승리를 이끈 뒤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정현은 "트래블링이 나오는 특정 장면이 있다는 것을 캐치했다"며 "무의식적으로 계속 생각하고 연습했고 손규완 코치님이 자세를 많이 잡아주셨다. 스텝을 정확히 해서 정확한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습관을 고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정현은 2차전 도중 삼성의 이관희와 여러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공과 무관한 장면에서 이관희가 이정현에 두 차례 반칙을 범했다. 첫 번째 반칙 장면에서 이관희는 이정현이 먼저 쳤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두 번째 반칙 장면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인바운드 패스가 이뤄지기 전에 베이스라인에서 이관희가 이정현을 강하게 밀었고 U-파울이 선언됐다.

이정현은 이관희와의 신경전에 대해 "대학 후배인데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원래 거친 선수다. 오히려 상대의 특성을 이용하려고 했다"며 "내가 잘못을 했나, 오늘 그런 장면이 많았다. 휘말리지 않고 참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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