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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잘 모른다" 최진철의 진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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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상대로 ACL 조별예선 첫 대결

하노이와 플레이오프로 가볍게 몸을 푼 포항과 최진철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를 상대한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공동취재단)

 

"광저우에 대해 잘 모른다. 새로 영입한 선수 외에 잘 알지 못한다"

지도자로서 처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하는 최진철 포항 스틸러스 감독. 하노이 T&T를 상대했던 플레이오프는 가벼운 몸풀기였다. 조별예선에 나서는 최진철 감독과 포항의 첫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

지난 시즌 막강한 전력으로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광저우는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유럽에서 촉망받던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를 영입해 최전방을 보강했다.

광저우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포항전을 앞두고 23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겨울이적시장에서의 선수 보강이 만족스러웠다고 밝히며 "내일 경기 전략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여유를 부렸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 징계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를 뜨거운 홈 팬의 환호 속에 경기하지 못한다는 점에는 스콜라리 감독과 주장인 정쯔가 입을 모아 불만을 터뜨렸다.

다소 여유로운 모습의 광저우를 상대하는 최진철 감독은 냉정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플레이오프를 거친 만큼 경기 감각 면에서 광저우보다 유리하다"면서 "광저우는 가진 것이 많지만 우리 역시 수비와 공격에서 충분히 준비했다"고 대등한 싸움을 예고했다.

특히 전력이 강화된 광저우에 대해 "잘 모른다. 새로 영입한 선수 외에 잘 알지 못한다"면서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승점을 따기 위해 충분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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