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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탈북자 남한서 비참한 생활한다"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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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탈북자들의 비참한 삶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면서 탈북 방지를 위한 강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언론 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은 인용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2월 들어 북한 북부 지방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북 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보위지도원이 영상을 보여주면서 한국에 간 탈북자들이 일자리도 얻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음식을 주워 먹거나 굶어 죽기까지 한다"고 말했으며, "탈북자들이 북한에 돌아가겠다고 해도 한국에서 보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한국이 나쁘다고 선전했지만, 계속 탈북하니까, 이제는 ‘탈북해봐야 고생한다’는 식의 선전으로 수법이 바뀐 것으로 풀이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에서 선전한 영상은 한국에서 고생하는 탈북자의 장면만을 악의적으로 편집했거나, 북한 내부에서 연출해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는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소식통은 "강연 현장에는 선전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린 주민이 있는가 하면 일부 주민은 어찌 됐든 한국이 좋기 때문에 다 그곳에 가려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탈북자들이 북한에 돌아가겠다고 해도 한국에서 보내주지 않는다'는 내용은 최근 탈북자 김련희 씨를 두고 하는 선전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의 67%는 남한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와 하나재단이 지난해 2월 지난 2013년12월까지 입국한 15살 이상 북한이탈주민1만 2천777명(남성 3,239명, 여성 9,538명)을 대상으로 2014년 7월부터 9월까지 남한생활 전반에 대한 전수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밝혔다.

남한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내가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가 47.4% '북한 생활보다 경제적 여유가 생겨서' 42.3%로 나타났다.

남한생활에 불만족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가 54.7%로 가장 많고 다음은 '탈북자에 대한 각종 편견과 차별때문'이 41.9%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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