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용섭 총선정책공약단장 (사진=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20대 총선공약 정책목표로 불평등 해소와 질적 성장을 기치로 한 '더불어성장'을 제시했다.
더민주 총선정책공약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장의 성과가 특정 계층과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고르게 배분되고, 흙수저도 노력하면 금수저가 될 수 있도록 더민주가 기회균등의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이를 위한 3대 비전으로 ▲더불어성장(포용적 성장) ▲불평등 해소 ▲안전한 사회를 내세웠다.
이용섭 총선정책공약단장은 "더불어성장은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 양극화, 일자리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성장전략"이라며 "더불어성장론은 숫자에서 벗어나 성장의 내용을 중시하고 분배냐 성장이냐의 이분법을 넘어 불평등 해소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해결할수 있는 질적 성장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버니 샌더스 돌풍을 언급하면서 "(미국처럼) 우리 사회도 정의와 평등에 목말라 있다"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력집중과 부패, 대북정책 실패로 빚어진 각종 재난과 사건사고, 외부위협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국민 생명과 재산이 보호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3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7대 약속으로 ▲좋은 일자리창출과 국민이 행복한 민생경제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 완성 ▲사회통합을 위한 한국형 복지국가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지속가능한 발전 ▲전국이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 ▲안전한 사회, 평화로운 한반도 ▲ 국민의 인권보장과 민주주의 회복을 들었다.
또 구체적인 공약의 틀이 드러날 150개 실천과제는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우리 당의 공약이 새누리당의 공약과 다른 점은 반드시 시행된다는 것"이라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곡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99%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특권경제를 중산서민경제로 바로잡겠다. 성장률은 올라가는데 일자리는 줄어드는 잘못된 경제구조의 틀을 바꾸겠다"면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 구조가 해소되지 않으면 그간 이룬 성장도, 민주주의 성과도 다 수포로 돌아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 등을 장기적 해결과제로 언급하면서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려면 현재의 경제정책 기반으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정책의 기본패턴을 바꿔야 한다"며 "중산층, 소상공인 등을 어떻게 보호해 나라 전체의 분위기를 희망차게 만드는가 하는 것이 선결과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