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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단골’ 삼성화재, 3위 굳히기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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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대한항공과 2점 차, 2위 OK저축은행은 3연패

V-리그 출범 후 단 한 번도 '봄 배구'에 결석하지 않은 남자부 3위 삼성화재는 오는 20일 4위 대한항공과 맞대결서 승리할 경우 준플레이오프 없이 곧장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상황에 더욱 가까워 진다.(자료사진=KOVO)

 

‘봄 배구’ 단골손님 삼성화재가 올 시즌도 참석 채비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3-2(20-25 25-15 26-24 20-25 15-10)으로 승리했다.

그로저가 양 팀 최다 37득점으로 제 몫을 하고 류윤식(11득점)과 지태환(9득점), 이선규(7득점)이 힘을 보태 값진 승점 2점을 챙겼다. 이 승리로 남자부 3위 삼성화재는 19승12패(승점54)가 되며 4위 대한항공(승점52)과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오는 20일 맞대결서 승리할 경우 확실한 우위가 유력해진다.

삼성은 올 시즌 OK저축은행과 6차례 맞대결을 3승3패로 마치며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대등한 흐름의 경기를 예고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안방에서는 3전 전승을, 원정에서는 3전 전패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OK저축은행(21승11패.승점66)은 시몬(31득점)과 송명근(19득점), 강영준(10득점), 박원빈(9득점)까지 고른 활약을 선보였지만 36개나 되는 범실과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 패배까지 3연패의 부진이 계속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1, 2세트를 주고받은 양 팀의 팽팽한 승부는 3세트 듀스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24-24에서 그로저의 오픈에 이은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로 힘겹게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송명근의 강력한 서브가 삼성화재는 무너뜨렸다. 19-17에서 시작된 송명근의 서브는 무려 7득점을 가져온 뒤에야 멈췄다.

운명의 마지막 세트.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이 경기에서 12개의 범실을 기록한 시몬은 5세트에만 무려 5개의 범실을 기록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그로저는 단 한 개의 범실도 없이 7점을 쌓아 분명한 대비를 이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헤일리 스펠만이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최하위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풀 세트 접전 끝에 3-2(25-27 25-17 25-21 23-25 15-11)로 제압했다.

헤일리는 33득점을 하는 동안 후위 공격 12개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로 올 시즌 여자부의 두 번째이자 자신의 1호 트리플 크라운으로 인삼공사(6승20패.승점19)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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