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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원유철 '핵무장론', 민족주의적 포퓰리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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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은 방어수단 아닌 우리 경제의 장송곡"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전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핵무장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시대가 가버린 민족주의적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GDP대비 무역의존도가 75%가 넘는 개방형 통상국가로, 감정적으로 핵무장을 선언한다면 어떤 재앙이 올지 모른다"면서 "무책임한 쇼비니즘적 핵무장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은 경제적 방어수단이 될 수 없다. 우리 경제의 장송곡에 불과하다"면서 "여당 원내대표가 그런 비현실적인 주장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나. 핵은 종말과 파멸의 다른 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목희 정책위의장 역시 "원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이 것은 무지인가, 만용인가. 아니면 오직 '선거'인가 묻고 싶다"며 안보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제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집권여당의 대안이 핵무장이라니 한반도 전체를 불안에 빠뜨리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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