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삼성 운명 갈라놓은 '버저비터 2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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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LG 김영환(오른쪽)이 14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2점 차로 뒤진 종료 직전 역전 결승 버저비터 3점포를 시도하고 있다.(창원=KBL)

 

프로농구 4위를 다투던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경기를 끝내는 버저비터 2방이 이들의 운명을 갈라놨다.

먼저 인삼공사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케이티와 원정에서 83-8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점 차로 뒤진 가운데 마리오 리틀이 던전 버저비터 3점포가 림을 갈라 짜릿한 승리를 결정지었다.

30승21패가 된 인삼공사는 3위 오리온(31승20패)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규리그를 3경기씩 남긴 가운데 인삼공사는 4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홈 경기를 3번 치를 이점을 확보했고, 3위로 올라설 희망도 이었다.

반면 삼성은 4위로 올라설 희망이 버저비터로 사라졌다. 삼성은 이날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원정에서 94-95 뼈아픈 대역전패를 안았다. 2점 차로 앞선 가운데 삼성은 상대 주장 김영환이 종료 직전 던진 버저비터 역전 결승 3점포를 맞고 고개를 떨궜다.

28승24패가 된 삼성은 인삼공사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인삼공사가 3경기를 모두 지면 동률이 된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삼성이 2승4패로 뒤져 순위에서도 밀린다. 삼성은 5위를 확정했다.

'역시 슈퍼 마리오' 인삼공사 마리오 리틀(45번)이 14일 케이티 원정에서 역전 결승 3점 버저비터로 경기를 끝내자 찰스 로드(1번)가 다가와 껴안고 있다.(부산=KBL)

 

기적과 같은 경기의 연속이었다. 인삼공사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부상으로 빠진 케이티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다. 종료 3분 전까지 73-8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인삼공사에는 '슈퍼 마리오'가 있었다. 7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리틀은 3점포를 꽂으며 추격의 불씨를 알렸고, 2점 차로 추격한 종료 11초 전부터 시작한 공격에서 연장을 위한 동점포 대신 과감하게 3점포를 노렸다.

이게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림을 갈랐다. 인삼공사 선수들은 환호했고, 케이티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리틀은 양 팀 최다 21점을 쏟아부었고, 찰스 로드(20점 9리바운드)와 오세근(10점 10리바운드), 이정현(15점 7리바운드)이 거들었다.

케이티는 김우람이 올 시즌 개인 최다 20점, 이재도가 역시 개인 최다 11리바운드(15점)의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빛을 잃었다. 올 시즌 첫 3연승이 무산된 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은 버저비터로 땅을 쳤다. 삼성은 종료 40초 전까지 95-9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4위 인삼공사와 2경기 차를 유지해 마지막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막판 외곽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종료 33초 전 양우섭(7점)에게 3점포를 얻어맞은 뒤 종료 직전 김영환(9점)에게 통한의 결승포를 허용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44점을 합작했지만 상대 트로이 길렌워터는 혼자 44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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