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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검은 금요일'…서킷브레이커 4년반만에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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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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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는 국내증시가 연일 약세장을 연출하는 가운데 12일 코스닥 시장이 장중 한때 8% 넘게 폭락하며 4년 6개월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현재 코스피는 1840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코스닥은 낙폭을 줄여 600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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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12일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4년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0월15일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도입되고서 실제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할 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코스닥의 경우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점부터 20분간 전체 코스닥시장 거래가 중지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이날은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작년 2월10일(종가 기준 592.95) 이후 1년 만의 최저치인 594.75까지 밀리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가장 최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8월 8일과 9일이다. 당시에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 충격과 세계경제 둔화 우려로 급락 장세가 펼쳐지며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0월23일과 24일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2006년 1월23일과 2007년 8월16일에도 미국 증시 악화 및 테마주 급락,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 확산의 영향으로 각각 주식매매가 일시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경우 1998년 12월 서킷브레이커가 도입된 이후 지난 2000년 4월17일과 9월18일, 2001년 9월12일 등 총 3번 발동됐다.

이날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앞서 코스닥시장에는 사이드카가 먼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가 도입된 것은 2001년 3월5일로, 도입 이후 이날까지 총 68번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지난 1996년 11월25일 사이드카가 도입된 이래 455번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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