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한 위성 '광명성 4호'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궤도에서 불안정한(tumbling in orbit)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CNN과 CBS 등 미국 언론들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광명성 4호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CBS는 북한이 발사체를 안정적 우주 궤도 진입시키는데 실패한 두번째 사례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모두 4개의 위성을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첫번째와 두번째의 경우 제3자로부터 확인된 바가 없다.
다만 북한은 2012년과 지난 7일 발사체를 우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지난 7일 북한이 발사한 위성이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고 확인했으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광명성 4호를 위성 목록 41332로 등재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발사된 광명성 3호가 우주 궤도 진입 후 김일성 찬가 등을 송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 관찰자에 의해 확인된 신호는 없다.
미 언론들은 아마추어 무선사들과 우주 전문가들이 광명성 4호의 신호를 잡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위성의 주파수와 송출물에 대해서 불분명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