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하는 차량, 성묘 차량이 쏟아져 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든 구간에서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설 당일인 8일 오전 10시부터 늦깎이 귀성차량과 차례를 마치고 한발 빠르게 귀경하는 차량, 성묘 차량이 쏟아져 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든 구간에서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경부선입구→잠원나들목, 기흥나들목→기흥동탄나들목,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등에서 시속 20km도 내지 못한 채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소→발안나들목,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서서울요금소→안산분기점 등에서도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동군포나들목→군포나들목, 대관령1터널동축→대관령1터널서축, 군자분기점→월곶분기점 등에서도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일찌감치 차례나 성묘를 마치고 귀경하는 차량들도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방향 고속도로도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회덕분기점→신탄진휴게소,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서울산나들목→언양분기점 등 구간에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목포나들목→일로나들목,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등에서도 도로에 차량이 가득 들어차 제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하루 전국적으로 509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예정이며, 귀성차량은 45만대, 귀경차량은 45만대로 추산된다.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 40분, 광주까지 5시간, 대전까지 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7시간 40분, 광주에서는 6시간 40분, 대전에서는 3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4~5시쯤 고속도로 상·하행성 차량정체가 최정점에 달했다가, 귀성방향은 오후 10시쯤, 귀경방향은 0시쯤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성묘차량이나 친지를 방문하는 차량들로 서울외관순환고속도로 역시 정체"라며 "가급적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