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윤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4일 "오는 11일까지 선거구 획정 국회안의 타결을 약속하면 본회의에 참석해 법안 표결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선거는 정치권이 국민에게 베푸는 선심정책이 아니다. 선거구 획정은 새누리당 마음대로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 국회안의 확정 없이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본회의 상정, 처리를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하지만 이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만 충족되더라도 선거구 획정 국회안 확정 시기가 실질적으로 진전되었다고 간주하고, 오늘 본회의에 출석해 원샷법 등 상정의안 표결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두 가지 조건으로 ▲새누리당이 더민주의 협상 제안에 응해 오는 11일까지 선거구 획정 국회안의 타결을 약속하는 것 ▲11일까지 여야간 타결이 실패하면 국회의장이 12일 중재안을 만들어 직권상정할 것을 약속하는 것을 내걸었다.
이 원내대표는 "의장과 여당이 (두가지 조건을) 약속하면 여여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12일에는 선거구 획정이 되는것 아닌가"라며 "국회가 국회의 임무를 중시하고 그간 국민들에게 잘못한 내용을 사과하고 늦더라도 획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결과에 협조하면 안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