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원시가 내놓은 신년화두는 里仁爲美(이인위미)다.
里仁爲美(이인위미)는 "어진(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아름답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재선에 성공해 민선 6기를 가다듬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민들이 좀더 편안하게 살수 있도록 문화와 복지·교육과 일자리등을 확충하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해 가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수원시는 새해들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던 누리과정 예산도 우선 확보해 집행해 수원지역내 누리교육과 관련된 학부모와 아동, 그리고 누리과정 교사들의 한숨을 크게 덜어 주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16년을 더 큰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 큰 그림이 바로 '2016년 수원화성의 해' 행사인데 里仁爲美(이인위미)처럼 수원화성이 내포하고 있는 수원의 따뜻한 내면과 아름다운 외형이 잘 조화된 자랑스러운 도시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것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으로부터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에 따른 준비상황들을 들어 봤다.
◇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를 추진하게 된 목적은 무엇입니까? ▶ 수원시는 20년 전인 지난 1996년 민선 1기 때 화성 축성 200주년 행사를 했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1997년이니 그 이전의 일이고, 그때는 화성을 세계에 선보일 준비를 하던 시기였다고 봅니다.
수원시는 이후 20년간 1조원 상당을 수원화성에 투자했으니까 1년에 500억 원씩 투자했다고 보면 됩니다.
이에 행궁과 남수문이 복원됐는가하면 광장이 생겼으며 성곽 구조물도 대부분 복원됐습니다.
따라서 매년 꾸준하게 관광객이 수원 화성을 찾고 있으며, 지난해는 무려 500만 명 정도가 찾아왔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나갔습니다.
이제는 화성을 통해 관광선진 도시로 발돋움해야 할 때고, 또한 산업으로 만들어야 가야 하기에 올해 수원 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관광선진 도시로 가야할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 방문의 해 행사를 위해 그동안 준비해 왔던 사항들은?▶ 수원을 '경유형'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됐는데 수원화성 관광특구 지정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됐습니다.
수원화성 1박2일 테마여행, 수원화성 달빛여행과 광교호수공원의 관광명소로의 조성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화성열차 신규제작과 헬륨기구 운행, 자전거택시 운행 등 관광형 탈거리 개선 및 개발을 통해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시는 또 대외적으로 이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병행했습니다.
언론, SNS 등을 통해 방문의 해를 알리는 한편,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도 진행했습니다.
특히 전국의 광역시와 주요 도시를 방문해 다양한 공연과 홍보활동으로 방문의 해를 알린 전국홍보투어는 지역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고 격려와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시는 이와 함께 관광객의 숙박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광형 호스텔 설립과 수원호스텔을 개선하고 관광호텔 서비스 등 숙박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 수원 화성 일원이 관광특구로 지정됐는데 달라지는 점과 앞으로의 기대감은?▶ 지난 97년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수원시민의 자랑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수원화성이 새로운 가능성을 안고 대한민국 31번째로 '수원화성 관광특구'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기존 관광특구와 다르게 이름을 붙인 것은 수원관광의 중심이 되는 수원화성을 부각시키자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수원화성 관광특구'로 붙인 것입니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인해 수원화성 일원은 관광진흥법상 국․도비 지원대상에 포함돼 옥외광고물 설치가 쉽게 됐고 일반·휴게음식점업의 옥외영업이 허용됐습니다.
또 야외전시·촬영시설 설치요건 완화 등 관광사업 여건이 완화되거나 풍부해지는 혜택이 주어지게 되지만,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세계문화유산을 훼손을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관광특구를 운영해 수원관광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그럼 구체적으로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위해 어떤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는지? ▶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는 올해초부터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수원 화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정조대왕의 철학을 이해하는 학술대회와 수원 관광 글로벌화를 모색하는 관광 포럼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수원화성 관광특구 지정을 선포하는 개막식과 함께 개막축하공연으로 수원 화성 방문의 해 시작을 알린 것입니다.
앞으로 주요 행사를 말씀드리면 KBS 열린음악회로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하고,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나 K-POP 슈퍼콘서트, 국제음악제, 재즈페스티벌 등 볼거리 넘치는 굵직한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국내·외 인문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인문학 축제와 함께 국제관광회의 등 국제행사도 열릴 것입니다.
특히 수원의 대표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를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행궁까지 완편으로 재연하는 등 연중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져 연간 1천만명이 수원시를 찾아 오도록 할 계획입니다.
◇ 관광객들이 방문해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포인트는? ▶ 수원 화성은 다른 성곽과는 달리 도심 가운데 거의 완전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친근한 역사유적으로 수원에 방문하셨던 많은 분들이 "수원의 밤은 낮만큼이나 아름답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할 정돕니다.
낮 동안 수원 화성의 모습에서 우리 조상들의 위대함과 지혜를 확인할 수 있다면, 어둠이 내려앉는 저녁에서는 화성 둘레의 조명들로 비춰지는 수원 화성과 수원 도심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맞닿아 있는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듯이 그만큼 이야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또한 도심을 품은 수원 화성의 성곽을 따라 전통시장, 통닭거리, 공방거리, 박물관, 미술관, 식생활체험관 및 예절교육관 등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해 하루 종일 재미를 느낄 것입니다.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한 광교호수공원과 한국 화장실 문화운동의 발상지를 기념하는 해우재 등도 수원 관광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1박2일 코스로 오시면 분명 알찬 수원 여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이번 행사로 인해 수원시로 돌아올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원 화성 방문의 해가 한 해 반짝하는 사업으로 그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수원 화성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철학의 메시지를 방문의 해를 통해 대내외에 알려 수원의 정체성을 바로 세운다면 관광객들에게 수원만의 모습, 표정으로 남아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통해 수원의 도시 브랜드를 구축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뤄낼수 있다고 봅니다.
◇ 수원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이번 방문의 해 행사는 수원시민들의 지지와 응원, 격려가 필요한데 관광지의 분위기는 시설과 프로그램만으로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광지에서 만나는 사람들 또한 그 관광지의 관광요소가 되니 수원을 찾는 방문객을 반갑게 맞아주는 시민여러분의 친절과 배려, 나눔은 수원의 긍정적 이미지를 높일 것입니다.
관광객이 수원사람의 따뜻한 정에 반해 다시 찾는 수원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관광산업이 지방자치단체의 성장과 역량강화,고용창출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인 만큼 민관이 함께 힘을 합쳐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