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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일에서 25일 사이 위성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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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기구에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북한은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IMO(국제해사기구)도 “북한이 8일에서 25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한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IMO는 “북한이 발사 예정인 위성의 이름은 광명성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은 인공위성 발사체를 쏠 때 사전에 관련 국제기구에 발사 시점과 궤도, 인공위성의 제원과 기능 등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민간 선박이나 항공기 피해를 막기 위해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동안 세차례의 핵실험 실시 이전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인공위성인 광명성을 쏘아올린다고 주장해왔다.

2009년 2월24일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 은하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 진행 중이라고 예고한 뒤 4월 4일 준비가 완료됐다 발표하고 다음날인 4월 5일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은하2호 로켓을 발사했다.

그리고 두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09년 5월 25일 제2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북한은 또 2012년 12월 실용위성인 광명성 3-2호를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뒤 12월 12일 동창리에서 은하 3호에 탑재된 광명성3-2호를 발사했다.

그리고 두달여 뒤인 2013년 2월 12일 제3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북한은 그러나 이번에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없이 기습적으로 4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과거와 달리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먼저 하고 사후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험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까지 끝낸 상태다.

실제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는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돼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의 위성 발사는 지난 2012년 12월 광명성 3호 발사 이후 3년 만이다.

북한이 핵실험과 함께 위성발사를 하는 것은 우주의 평화적 개발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사실상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개발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위성을 위한 발사체와 장거리 미사일 로켓이 기술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운반로켓에 탄두를 장착하면 탄도미사일이 되고 위성을 탑재하면 우주발사체가 된다.

유엔의 대북제재도 군사용으로 언제든 전환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는 결의 위반으로 명시하고 있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4차 핵실험을 한데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까지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반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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