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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탈북자 계속 유입 해결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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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민국 탈북자 수용소(사진=RFA)

 

태국 정부 당국자가 태국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 탈북자 문제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태국 영자지 '방콕 포스트' 신문은 26일 태국 이민국의 나타톤 프루수톤 국장이 "태국으로 유입되는 탈북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나타톤 국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태국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북자들을 박해가 기다리는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않는 태국으로서는 탈북자들을 3국으로 추방하기에 전에 이들을 돌보는데 많은 비용이 든다"고 지적했다.

나타톤 국장은 "태국에 매년 평균 약 2천 명의 탈북자가 들어오고 있다"며, "대부분 중국에서 라오스를 거쳐 들어오는 불법입국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태국 땅에 들어온 탈북자들은 곧바로 경찰을 찾아가 체포되고, 체포된 뒤에는 한국 당국자들이 이들을 찾아와서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추방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 당국자들이 탈북자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직업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했다.

나타톤 국장은 "지금도 방콕의 이민국 수용소에 적어도 90명의 탈북자들이 수감돼 있다며,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라오스를 통하는 새로운 경로가 만들어져 탈북자들이 태국으로 들어오는 것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타톤 국장은 "탈북자 유입을 막기 위해 라오스와 보다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은 지난 1951년 체결된 ‘난민 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방콕 포스트' 신문은 유엔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4년에는 46 명의 탈북자가 태국에 들어왔지만, 2010년에는 그 수가 약 2천500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태국 내 탈북자들이 한국에 입국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과거 2~3개월에서 지금은 2주일 정도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으로 가는 데는 신원조회 등 보안 절차가 엄격해 1년 이상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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