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UNICEF)은 올해 대북 사업 예산으로 1천800만 달러를 책정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은 26일 공개한 ‘2016 대북 지원 사업계획 보고서’에서 "올해 전체 대북 지원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850만 달러를 영양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예산으로 가임여성과 임산부, 수유모, 6개월에서 2살 미만 영유아 490만 명에게 미량영양 보충제를 제공하게 된다.
또 "2만 5천여 명의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품을 비축해 놓고 북한 내 149 개 지역에서 영양실조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아동기금은 "영양 지원 사업과 함께 500만 달러로 식수와 위생 사업을 진행해 주민 25만여 명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100만여 명에게 식수와 물통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만여 명에게 위생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450만 달러를 들여 1살 미만 영유아 37만여 명과 임산부 37만2천여 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2개월에서 5살 미만 어린이 150만여 명에게 1년에 두 번 구충제를 나눠주고, 6개월에서 5살 미만 어린이 170만여명에게 비타민 A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엔아동기금은 지난해 책정했던 2천200만 달러 예산 가운데 10월 말 기준으로 850만 달러만이 모금돼 사업 목표를 모두 달성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