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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위안부 합의 수용 강요는 후안무치한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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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무효화 시민행동 이경희 대표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김형주 실습작가, 106.9MHz)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대담 : 이경희 대표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 대표)

 

◇김효영 :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 이경희 대표 연결합니다. 이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이경희 : 네. 안녕하세요.

◇김효영 :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화 시민행동이 출범을 했군요. 어떤 취지에서 또 어떤 단체들이 참여하게 되는겁니까?

◆이경희 : 지금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가 작년 12월 28일 기자회견 형식으로 발표를 했잖아요? 그 후에 전국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이것은 무효화해야된다는 요구가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고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대도 지금 정부는 이것을 자꾸 정당화하는 이야기만 하고 있고.

◇김효영 : 네.

◆이경희 : 국민들의 이런 목소리를 수용할 생각을 안하는 것 같아요.

◇김효영 : 네.

◆이경희 : 이건 아니니까 무효화하고 다시 해라 이 정도 그냥 의견만으로는 도저히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 조금 더 강력하게 한일합의를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하라고 촉구하기 위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이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얼마전에 박근혜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이니 인정해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경희 : 네. 이것은 또 한번의 우리 위안부피해 생존자들의 인권을 짓밟는 행위고요 이게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 이건 정말 협박이고 강요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우리 국내 단체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도 20여년간 수십차례 논의하고, 국제 사회에서 이 문제를 정말 제대로 해결하려면 이렇게 이렇게 이것은 담겨야한다고 합의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

◇김효영 : 네.

◆이경희 : 그것이 거의 안담겨있는 결과를 내 놓고 받아들이라고, 이런것도 수용하지못하면 우리정부로서는 더이상 할게 없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이것은 저는 오히려 후안무치하고, 정말 이 국민과 피해자를 협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 반드시 담겨야 될 조건들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이경희 : 일본정부가 국가적차원에서 그렇게 잔혹한 인권범죄를 자행했다라는 범죄인정을 할 것. 범죄를 공식적으로 정부차원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 다음에 그 범죄책임을 법적으로 이행해야 하는데 가해자가 당연히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해야하는 것이잖아요?

◇김효영 : 네.

◆이경희 : 그것도 위로금이라든지 다른 선심성명분으로는 오히려 우리 피해자와 국민들이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죠. 그래서 법적배상을 해야합니다. 이 두가지가 핵심적이면서 여기에 대한 후속조치가 또 따라야 하는데.

◇김효영 : 네.

◆이경희 : 후속조치로는 역사교육을 올바로 하도록 교과서에 수록하고 가해자를 처벌하고 이것은 진상조사가 전제가 되어야 되겠죠?

◇김효영 : 네.

◆이경희 :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미 저 세상에 간 희생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추모사업까지 해야 일본이라는 전쟁범죄국가가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되겠죠.

◇김효영 :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고 일각에서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이나마라도 사과를 받고 정리를 하는 것이 맞지않느냐? 다 돌아가시고 뭘 하겠다는거냐? 이렇게 이야기도 하거든요?

◆이경희 : 물론 저도 그렇고 모든 국민들이 바랄겁니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올바른 해결을 하기를 간절히 원해왔습니다. 그런데 두가지가 다 중요한데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때 이렇게 엉터리같은 이렇게 졸속이고 굴욕적인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김효영 : 네.

◆이경희 : 오히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조금 더 성의있고 아까 기본적인 핵심요인 중에 절반이라도 해당하는 합의를 해야지 이것은 아무것도 안된거거든요. 그렇다면 오히려 이미 돌아가신 피해자의 영혼들조차 더 원통해할 것 같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최근에 경남 고성출신으로 부산에 살고 계신 90살 되신 할머니께서 나도 위안부였다.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이경희 : 네.

◇김효영 : 우리 경남출신들이 위안부 할머니가 많이 계신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사실 그렇습니까?

◆이경희 : 네, 실제로 2000년대 초에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등록신청을 받는다고 해서 신청하신 분들의 출신지역을 보면 56.2%가 경상도였습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이경희 : 경상도가 특히 경남의 해안 도서지역 가까운 지역의 분들이 굉장히 많이 동원됬다라는 걸 알 수 있는 거죠.

◇김효영 : 그러면 일본군이 끌고가기 편한 지리적인 위치때문에 그런건가요?

◆이경희 : 네, 그렇다고 보고있죠.
마산같은 경우는 특히 중간집결지역할을 했죠. 함안이나 의령이나 다른 지역의 여성들은 여기로 집결을 해서 여기서 지프차나 배로 부산항으로 이렇게 이동시키는 역할을 했거든요.

◇김효영 : 이번에 스스로 고백하신 할머니를 보면서, 그동안 등록하지 않으신 분들도 더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그렇다고 보십니까?

◆이경희 : 네, 더 있는 정도가 아니고 굉장히 많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김효영 : 굉장히 많다?

◆이경희 : 제가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을 아는 분들이 가끔씩 저한테 내 주변에 피해자지만 차마 등록하지 않은 분들 내가 몇 분을 알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제가 종종 듣습니다.
도저히 등록할 수 없는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봐야 하고 혹시 또 우리 피해자 중에는 무학(無學)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효영 : 네.

◆이경희 : 과거 시절에 여성들은 성차별이 더 심했잖아요?

◇김효영 : 네.

◆이경희 : 그래서 학교 문턱도 못가본 가난한 농촌의 어린 소녀들이 그대로 끌려갔기 때문에 아마 TV나 이런곳에 나와도 글자를 못 읽으시니깐 무슨 말인지 몰라서도 아마 기회를 놓치거나 그런 분들이 많으리라고 추정을 합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이 대표님.
왜 우리가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의 문제를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함께 해야된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경희 : 아, 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직접 피해를 당한 피해자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나와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가장 약하고 힘없고 소외된 자가 짓밟힌 문제거든요?

◇김효영 : 네.

◆이경희 : 힘없는 자를 이렇게 누군가가 함부로 유린하고 짓밟을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힘없고 약할 때 이렇게 다 당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 인권이 보장되지 않고 평화가 지속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약하고 힘없는 자의 인권을 회복시켜주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이 시대와 미래의 정의를 올곧게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일본군 위안부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분명하게 전 세계인들에게 고백하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다시는 이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 인류의 인권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 그래요.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시죠?

◆이경희 : 네, 우리 시민들이 모두 내가 우리 할머니의 목소리를 대신한다. 우리 피해자들이 지금 다 고령이시잖아요. 이미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 힘없고 약한분들의 목소리가 되어주실 것을 저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이경희 :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에 이경희 대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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