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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농구 올스타전 '3점슛 여왕' 번복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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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박하나가 17일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당진=WKBL)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자가 번복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초 박혜진(우리은행)이 올스타전 통산 최다인 3번째 3점슛 여왕이 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집계 오류로 박하나(삼성생명)이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것으로 수정됐다.

당초 박하나는 17일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14점으로 박혜진에 1점 뒤졌다. 박혜진이 2년 만에 우승하면서 박하나는 아쉽게 지난해 타이틀을 수성하지 못한 모양새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발표로 언론들도 박혜진이 통산 최다 3점슛 여왕에 등극한 것으로 보도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우승자인 박혜진은 2003, 04년 이언주(전 신세계)와 2009, 10년 박정은 삼성생명 코치와 함께 2회 우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하나의 소속팀 삼성생명이 집계 오류 가능성을 WKBL에 제기했다. 일부 취재진도 3점슛 점수가 잘못 계산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WKBL이 중계 화면을 확인한 결과 오류를 시인했다.

당초 이날 3점슛 콘테스트는 1분 안에 25개의 공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개 지점에서 5개씩을 던지는데 이 중 1개씩은 컬러볼로 2점으로 계산된다.

그런데 박하나가 성공시킨 컬러볼을 진행요원이 1점으로 계산하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결국 박하나는 17점으로 결선을 마쳤지만 14점으로 집계됐다. 박하나는 자신이 이긴 것으로 알았지만 박혜진에 뒤진 것으로 발표되면서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WKBL은 정정 보도자료를 내고 박하나의 2회 연속 우승을 알렸다. 박하나는 우여곡절 끝에 타이틀을 수성하게 됐지만 이미 시상식이 끝난 상황이라 수상 장면을 사진 등으로 남기지는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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