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회 野 "누리과정 5천억 편성 검토중", 난감한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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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청 재정검토 후 부족분 부담하겠다는 것" 반박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남경필 경기지사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앞서 남 지사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개월치를 우선 편성해 급한 불을 끄고, 이후에도 해법을 찾지 못하면 경기도가 모두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더민당은 이번 누리과정 사태 해결을 위해 1년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5천여억원을 경기도 예산안에 모두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남 지사가 제안한 2개월치가 아닌 1년치를 모두 도가 부담토록 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남 지사 입장에서는 더민당의 이 '카드'를 받을 수도 안받을 수도 없는 난감한 처지다.

더민당의 제안을 받는다면 최악의 경우 5천억원 전부를 경기도가 부담하게 되고, 안받는다면 책임지겠다고 한 약속을 져버리는 게 되기 때문이다.

더민당 A 의원은 "누리과정의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우선 보육대란을 막고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남 지사가 책임지겠다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5천여억원을 경기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이 더민당으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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