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지난해 경기지역 돼지 10마리 가운데 7마리 가량이 구제역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돼지의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율이 지난해 68.2%로 2014년 44.7%에 비해 23.5% 향상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구제역 백신항체가 검사'를 2014년 2만 3685건에서 지난해 4만 8553건으로 205% 확대 추진했다.
또, 항체 양성율이 낮은 농가에 대해서는 개별 농가를 방문, 원인분석을 실시해 접종시기 조정 등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그 결과 항체 양성율 기준이하 농가는 2014년 391곳에서 2015년 57곳으로 7배가량 줄었다.
돼지에서 항체 양성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일제접종과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경우 백신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농가의 인식이 한 몫 한 것으로 연구소는 판단했다.
연구소는 올해 도내 돼지농장 1천321곳의 사육돼지에 대해 구제역 야외 바이러스 감염 및 백신접종여부 항체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성율이 낮은 농가에 대해서는 백신구입현황 조사와 현장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이 현재 국내에서 완전히 종식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효과적인 면역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항체 양성율이 80% 수준에 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