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한국계 미국인 남성이 간첩 혐의로 북한에서 체포돼 감옥에 갇혀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북한에 억류된 남성은 올해 62세인 귀화 미국인으로 그는 북한 평양에서 이뤄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김동철'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됐다가 ‘종신노역형’을 선고받은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1) 목사가 하루 8시간씩 노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목사는 10일(현지시각 ) 보도된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6일, 하루에 8시간씩 교도소 과수원에서 사과나무를 심을 구덩이를 파고 있다”며 “다른 죄수를 보지 못한 채 홀로 노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내가 원래 노동자가 아니라서 처음에는 일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성경 외에는 부족한 게 별로 없는데 주문한 성경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가족 편지도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두 차례 편지를 받았고 평양 주재 스웨덴 외교관들을 통해 한 차례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임 목사는 ‘북한의 최고 정치지도자들을 욕한 것이 가장 큰 죄목이었느냐’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지난달 특대형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임 목사에게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
임 목사는 회색 죄수복 차림에 머리는 삭발한 모습이었으며, 헐렁한 죄수복 때문에 임 목사의 체중이 변했는지 파악하기 어렵지만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