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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車시장 기상도는 '흐림'…그래도 신차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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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속 SUV 흐름 주도, 친환경차 약진

 

NOCUTBIZ
경기 불황이 전 세계적으로 고착화되는 가운데 올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도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올해 자동차 시장의 큰 흐름은 이같은 저성장 기조 속에 SUV와 친환경차의 성장 및 약진으로 정리된다.

1일 업계와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등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미미하고 국내 시장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16년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규모를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8천850만대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1.8%보다는 확대된 수준이지만 2011년 4.7%, 2012년 5.2%, 2013년 4.6%, 2014년 4.2%와 비교하면 낮은 성장폭이다.

미국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 , 유럽은 테러 확산에 따른 제한적 회복세, 브라질과 러시아는 경기 침체 등으로 시장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은 신차 효과 축소와 개별 소비세 적용 종료 등으로 시장 규모는 3.1% 감소한 176만대로 추정됐다. 반면 수입차는 7.5% 늘어난 26만1천대로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 SUV 중심 성장…수입 SUV 신차 주목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친환경차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1일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저유가에 힘입어 SUV가 시장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SUV는 올해 45만대 정도가 판매돼 내수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롱바디 모델을 선보이고 , 하반기쯤에는 렉스턴 후속 SUV를 출시한다. 르노삼성차는 중형 SUV인 QM5의 후속모델을 내놓는다.

특히 올해는 수입차들의 SUV 신차 출시가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판매 중인 GLA와 G 클래스에 이어 이달 중 GLC, GLE를 출시하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E 쿠페, GLS까지 총 6종으로 SUV 라인업을 확대한다.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올해 국내 SUV 판매량을 2배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BMW는 SUV 라인업인 X패밀리 2세대 모델 뉴 X1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선다. 아우디는 올해 기존 모델보다 중량은 325kg 줄이고 연비는 26% 개선한 프리미엄 SUV 뉴 아우디 Q7을 출시한다.

박재홍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소장은 "지난해에도 SUV 비중이 전년보다 확대됐는데, 올해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유가 기조 속 친환경차 약진…업체간 경쟁 가열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 예상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친환경차의 약진이다.

올해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7.2% 성장한 220만9000여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앞다퉈 친환경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업체간 치열한 판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의 대표 차량인 도요타 프리우스는 4세대 신형 모델을 올해 상반기 중에 선보인다.

BMW는 330e와 740e, X5 40e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아우디는 아우디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뉴 아우디 A3 스포트백 e-tron을 출시한다.

GM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북미 1위 모델인 볼트 2세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이달 중 현대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출시한다. 아이오닉은 준중형 해치백 형태로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에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가 조합됐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최초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출시한다.

기아차는 또 신형 K5 PHEV 모델을 추가하고, 하반기에는 올해 초 출시되는 신형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시장은 SUV의 성장과 친환경차의 약진이 예상되는 만큼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시장 공략과 점유율에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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