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타결' 오재원, 결국 두산과 4년 38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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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두산과 4년 38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내야수 오재원.(자료사진=두산)

 

결국 해를 넘기지는 않았다. 국가대표 내야수 오재원(30)이 결국 친정팀 두산에 남는다.

두산은 30일 "FA(자유계약선수) 오재원과 4년 계약금 12억 원, 연봉 5억5000만 원, 인센티브 4억 원 등 총액 38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2007년 두산에서 데뷔한 오재원은 통산 9시즌 동안 944경기 타율 2할7푼4리 730안타 29홈런 288타점 426득점을 올렸다. 올해는 타율 120경기 타율 2할8푼에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11개)과 커리어 하이인 59타점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팀의 주장을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루와 1루 등을 맡을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에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기록 이상의 공헌을 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올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일본과 결승전에서 귀중한 안타를 때려내 역전승의 발판을 놨는데 일본 벤치를 향한 도발적 세리머니로 그동안의 비호감 이미지를 날렸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사실 오재원은 4주의 군사 훈련으로 FA 협상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오재원은 프리미어12가 끝난 뒤 입소해 지난 18일에야 퇴소했다. 그동안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 타구단 협상 기간이 지나버렸다.

이미 스토브리그가 파할 무렵에야 퇴소해 오재원이 선택해야 할 폭이 줄었다. 박석민(NC), 정우람(한화), 손승락(롯데), 유한준(케이티) 등 대어들을 낚은 각 구단들이 내년 전력 구상을 상당 부분 마무리한 상황이라 더 입지가 줄었다.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계약이 해를 넘기는 듯했던 오재원은 친정팀 두산에 남았다. 계약 뒤 오재원은 "신인 때부터 뛰었던 두산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FA 자격을 얻고 나서 두산 이외의 팀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고 내년에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동료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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