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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기불황 터널의 끝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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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②] 올해 수출액 730억 달러대 전망 5년만 최악, 저유가 지속…업체들 생존에 안간힘

울산CBS는 연말을 맞아 올 한해 울산을 뜨겁게 달궜던 주요 이슈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 두 번째 순서로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불황의 터널을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툭하면 터지는 울산 산업단지 폭발사고
② 울산 경기불황 터널의 끝은 언제쯤

울산항 전경(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현대중공업 1차 협력업체 대표 A(63)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 17일.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로 회사 경영난이 알려지면서, 주변을 더 안타깝게 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회사 자금 압박에 따른 부분 체불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조선업계의 경기부진과 모기업의 긴축경영으로 인한 협력업체의 위기와 줄폐업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문제는 그 어려움의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는데 있다.

지난 9월말까지 현대중공업의 영업손실은 1조2천877억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조 단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나름 자구책을 찾고 있지만 잇따른 플랜트 물량 계약해지, 중국 조선업계와의 경쟁이 쉽지 만은 않다.

울산은 국제유가 급락과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올해 수출액은 730억 달러대에 그칠 전망이다.

이 수치대로 라면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최악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실제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낸 자료를 보면,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울산의 수출액은 675억달러.

지역 주력 산업들 중 석유·석유화학제품의 고전은 여전히 뚜렷했다.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올해 1~11월 2천880만 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수출금액은 이 보다 5배나 많은 47.5%가 급감해 145억달러에 그쳤다.

석유화학제품도 올해 수출량은 683만 t으로 지난해 보다 22.4% 줄었지만 수출액은 67억달러로 43.4%나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강헌우 과장은 "울산 3대 주력산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인데 올해 저유가의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이 유지될 때 플랜트 발주가 늘어나는데 그렇지 못한게 현재 상황이다. 실제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그 비용이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저유가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라 지역 업체들의 생존을 위한 안간힘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상공회의소 김경구 경제조사팀장은 "내년에도 경기가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외부적인 환경을 통제하기 힘들더라도 내부적으로 기업들이 가격 등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자구책이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울산의 경우 가장 절실한 것이 노사문제다.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등의 이슈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노사문제가 안정이 될 때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다시 활기를 찾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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