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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짜 에이스' 이재영, 위기의 흥국생명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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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은 3라운드 초반까지 선두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했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끈끈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 마지막 3경기(IBK기업은행-현대건설-GS칼텍스)를 내리 패하면서 선두 탈환은 커녕 IBK기업은행에 2위 자리까지 뺏겼다.

이재영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재영은 부상으로 인해 13일 IBK기업은행전(1-3 패)에 결장했다. 17일 현대건설전(0-3 패), 21일 GS칼텍스전(2-3 패)에서 13점, 22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각각 28.21%, 33.33%로 시즌 평균에 못 미쳤다. 이제 고작 2년 차. 외국인 선수가 하향 평준화 된 가운데 에이스로서의 부담감을 쉽게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치면서 달라졌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연신 강스파이크를 내리꽂으면서 흥국생명을 연패의 늪에서 끌어올렸다. '진짜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3-2(30-28 20-25 25-15 22-25 15-13)로 승리했다. 3연패를 벗어난 흥국생명은 10승6패 승점 27점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1점 차다.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GS칼텍스 코트를 강타했다.

이재영은 5세트에서만 7점을 올렸다. 14-9에서 블로킹에 걸렸고 두 개의 스파이크를 연거푸 코트 밖으로 내보냈지만, 결국 자신의 손으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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