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광주광역시 동물보호소 새 수탁기관으로 (사)동물사랑 네트워크가 선정되어, 4년만에 새로운 운영주체를 맞이하게 됐다.
임용관 신임소장(광주동물보호소)은 “ 독일의 유기동물보호소 티어하임에 비해 예산이나 공간, 운영면에서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지자체와 시민들이 함께 노력하여, 10년안에 티어하임과 같이 안락사 없는 동물복지형 보호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광주광역시 동물보호소 임용관 신임소장 (사진=정민호PD 제공)
현재 광주동물보호소는 공간의 제약으로 3단으로 된 좁은 철장안에서 유기동물들 대부분이 생활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형견 방 6개를 만들어 10~15마리씩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방사할 예정이며, 중대형견에게는 외부견사를 마련하여 성격과 체구 등을 고려하여 방과 운동장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에, 합리적인 공간확보를 위해 2016년 6월 30일까지 인근 부지를 중대형견을 위한 보호시설로 확대하고, 12월 31일까지 사무동 건물에 30평 규모의 2층 증축을 통해 고양이 보호소와 부속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0년에는 새로운 부지로 이전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동물보호소에 대한 시민들의 쌓여있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오늘만이 아닌 내일이 있는 동물보호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