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샤!'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26일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힘차게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안양=KBL)
안양 KGC인삼공사가 찰스 로드의 공백에도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인삼공사는 2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89-71로 이겼다. 20승14패가 된 인삼공사는 2위 고양 오리온(22승12패)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센터 오세근이 27점 8리바운드 7도움의 맹활약으로 로드의 공백을 메웠다. 2012년 3월 서울 삼성전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타이다. 로드는 최근 숨진 여동생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미국으로 떠난 상황이다.
마리오 리틀도 22점 7리바운드 7도움으로 쌍끌이 역할을 했다. 이외도 인삼공사는 강병현(12점), 이정현(11점), 김기윤(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리카르도 포웰(24점), 자멜 콘리(21점 14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 지원이 부족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리틀이 10점을 쏟아부어 21-10으로 앞섰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2, 3쿼터에도 인삼공사는 오세근을 앞세워 오히려 47-41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 승부수를 띄웠으나 쉬운 골밑슛을 놓치는 실수 속에 김기윤에게 3점포를 맞아 추격 의지를 잃었다.
원주 동부는 최하위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99-84 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동부는 인삼공사와 공동 3위를 달렸다. 노장 김주성은 블록슛 1개를 추가해 역대 최초 1000개에 1개만을 남겼다.
전주 KCC도 홈에서 서울 삼성을 74-64로 눌렀다. 20승15패로 삼성(19승15패)을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