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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스파링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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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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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예 꺾고 결승서 마이티 모와 격돌하고파"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로드FC 27 인 차이나' 대회 출전선수 전원이 계체량을 통과했다.

'로드FC 27 인 차이나' 대회를 하루 앞두고 25일 중국 상하이의 푸동 상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계체량에서 최홍만(35)을 비롯해 출전선수 22명이 모두 계체량을 통과했다.

대회 2부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하는 최홍만과 루오췐차오(19, 중국)는 각각 151.5kg과 116.5kg을 기록했다.

최홍만은 6년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7월 '로드FC 24 인 재팬' 대회에서 카를로스 토요타(41, 브라질)에 1라운드 KO패했다. 당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지만 이후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훈련에 매진했다. 한동안 자신을 괴롭힌 심리 문제에서도 해방됐다. 대신 '초심'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최홍만은 "전날(24일) 중국에 도착했는데 중국 사람들이 너무 잘해주더라. 어제의 좋은 기분을 갖고 내일(26일) 좋은 시합 보여드리겠다"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스파링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지난 7월 경기 출전 후 5개월 만에 20kg 가량을 증량했다. 이에 대해 최홍만은 "모든 것을 끊고, 운동하고 먹고 자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늘었다. 다음 시합까지는 전성기 시절 체중(155~160kg)에 도달할 것 같다"고 했다.

최홍만은 이어 "루오췐차오가 나이도 어리고 종합격투기 경험도 적다. 상대에게 '격투기는 이런 것이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마이티 모와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에서 붙는다면 재밌는 시합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루췐차오는 "경험도 적고, 신장 차이도 나지만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대회 1부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최무배(45)와 마이티 모(45, 미국)는 각각 114.3kg과 129.6kg을 기록했다.

최무배는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로드FC 26' 대회에서 마이티 모에 1라운드 37초 만에 실신KO패했다. 하지만 최무배가 주최 측에 재대결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두 선수는 2개월 여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최무배는 "이번 시합은 이 생에서 마이티 모와 치르는 마지막 시합이 될 것 같다. 의미있는 시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이티 모는 "멋지고 임팩트 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여성부 스트로급 경기에 출전하는 '여고생 파이터' 남예현(17, 천무관)은 52.4kg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남예현은 "케이지 위에서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했다.

'로드FC 27 인 차이나' 대회는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 체육관에서 열린다. 최홍만, 최무배, 김재훈, 명현만이 각각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심판으로 꼽히는 'UFC 포청천' 허브 딘이 주심을 보고, 세계적인 링 아나운서 제프 휴스턴이 케이지 아나운서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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