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가 심각한 스모그 문제해결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민간 차량의 도심 통행을 전면 통제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로마도 28, 29일 이틀간 차량 도심권 진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라노시는 성명을 통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민간 차량의 도심 통행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로마도 28,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차량의 로마 진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
밀라노시는 오후 10시 기준 스모그 상태가 계속 심각한 상태인데다 앞으로 2주 동안 이런 상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민간 차량 통행금지와 대중교통 요금 인하 조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밀라노시는 시 웹사이트를 통해 이런 결정을 알렸으며 즉각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탈리아 북부 쿠사노 밀리아노 등 여러 도시들도 사흘간 차량 운행을 금지한 밀라노시의 조치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안사는 설명했다.
이미 차량 운행 홀짝제를 시행해온 이탈리아 수도 로마 역시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8, 29일 로마에서의 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대신 기존 1시간 30분동안 유효했던 1.5 유로짜리 티켓을 사면 하루종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는 법으로 오후 10시 기준 오염물질 농도가 1㎥당 50마이크로그램을 넘는 날이 1년에 35일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레감비엔테'라는 환경단체가 측정한 결과 올해에 밀라노는 86일, 토리노 73일, 나폴리 59일, 로마 49일 등으로 모두 법적 한도를 넘어선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