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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라이벌 구도?' 삼성화재에는 그로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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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스파이크로 현대캐피탈을 울린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그로저.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전통의 라이벌이다. 그런데 상대전적을 보면 라이벌이라는 이름이 무색했다. 지난 시즌까지 20승45패로 현대캐피탈의 완전 열세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라이벌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3-0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 울렁증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16일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삼성화재전에서는 다 잘 됐다. 준비했던 것이 완벽하게 이뤄졌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다는 점도 수확이다. 지금은 모든 팀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두 번 졌다면 지난 시즌과 똑같았겠지만,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만 간파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 바로 그로저의 존재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그로저가 합류하자마자 뛰었다. 2라운드 역시 첫 경기에서 맞붙었다. 쉽게 말해 그로저가 100%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제대로 녹아들면서 현대캐피탈전 이후 7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1~2라운드는 그로저가 온 지 얼마 안 됐다. 지금은 우리도 베스트"라고 자신했다.

결국 그로저가 현대캐피탈을 울렸다.

삼성화재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20-25 25-22 25-18 20-25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1승6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양 팀 사령탑은 경기 전 '흐름'을 강조했다. 1위 OK저축은행이 12승5패로 다소 앞서있지만,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대한항공, 4위 삼성화재 모두 10승6패로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탓이다.

흐름은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1세트에서만 그로저의 백어택을 4개나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2세트 중반까지 그로저의 백어택을 2개 더 막았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그로저가 살아났다. 1세트에서 7점을 기록한 그로저는 2세트에서 9점을 올리며 다시 흐름을 삼성화재로 가져왔다. 공격성공률도 60%가 넘었다. 3세트에서는 서브까지 들어갔다. 21-17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는 등 3세트에서만 13점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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