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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난 초대형 스파, 2달전 같은 업주 식당도 원인미상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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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후 식당 재개장 날 스파에서 다시 화재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려이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 5일 큰 불이 났던 용산역 인근 대형 찜질방이 운영하는 한식당에서도 2개월 전 화재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체의 사업장에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소방당국에 대한 부실점검 비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용산역 인근 화재 잇따르는 데 원인은 불명

14일 용산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용산역 인근에서 대형 찜질방과 한식당 등을 운영하는 Y업체의 사업장에서 최근 2개월 사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5일 오전 6시 15분 Y업체의 D스파에서 큰 불이나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어졌다. 이 불은 2층 여성 사우나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소방차 32대와 소방대원 112명이 투입돼 1시간 30여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찜질방 직원들이 대피명령도 제대로 하지 않아 이용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Y업체의 안일한 화재 대처에 일부 이용객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A씨는 "불이 난 후 대피방송도 없었고 문제가 없으니 목욕을 계속 하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소방당국은 아직까지 D스파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용산 소방서 관계자는 "다각도로 화재 원인을 조사했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다"면서 "원인 미상으로 결론이 내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2달 전인 10월 7일에는 찜질방과 연결된 건물인 Y업체의 한식당에서도 대형 화재가 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막바지 점심 영업 중인 이날 오후 2시 7분쯤에 한식당 별채 건물에서 대규모로 불이나 소방대원 96명 등 총 150여명이 현장에 투입될 정도였다.

하지만 이 식당은 화재 다음날에도 버젓이 손님을 받았다.

불이 난 곳만 임시 휴무를 하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 영업을 한 것인데, 소방당국도 이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식당 관계자는 "화재가 나지 않은 곳은 영업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어서 영업을 중단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화재 피해를 복구해 식당 전체가 영업을 재개한 것은 공교롭게도 D스파에서 불이 난 지난 5일이었다.

◇ 형식적인 소방 안전 점검…"화재 책임 아무도 안져"

화재 다음날 영업을 한 것도 석연치 않은데, 또다시 옆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당장 소방당국에 대한 부실점검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찜질방과 한식당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의한 특별법이 적용돼 소방 설비를 제대로 갖춘 뒤 관할 소방서의 완비증명서를 받아야 영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영업 초기에만 엄격히 지켜질 뿐 사후 관리가 소홀하고 화재 대피 매뉴얼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사후관리의 경우 업주가 자가 점검을 한 뒤 소방당국에 자체 보고 하는 것이 전부인 곳도 부지기수다.

이 한식당에 대한 소방 안전 점검도 형식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방안전협회 관계자는 "개인 건물이나 사업장의 화재 사고는 소유주가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면서 "업주 스스로 소방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업체의 안일한 소방 안전 의식도 문제로 꼽힌다.

한국소방안전협회 관계자는 "화재를 복구한 사업장이 영업을 재개하는 날 또다른 사업장에서 불이 난 것은 소방 안전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업주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두 화재 사고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게 됐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당시에 불이 진압은 됐지만 불길이 워낙 커 찜질방 사람들도 대피했었다"면서 "소방당국에서 다각도로 조사를 했지만 화인을 찾지못해 이와 관련한 형사처벌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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