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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부산 출마' 연기…與 최초 '험지 차출' 대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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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연기 요청 있었으나 부산 출마 기조 변화 없다"

안대희 전 대법관 (사진=윤성호 기자)

 

이 부산 해운대 출마 선언을 보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이 아닌 서울 격전지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법관 측 관계자는 13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초 14일 예정됐던 출마 선언을 잠시 연기한다”며 “당의 요구에 따라 시간을 좀 갖자는 취지지만 길게 미룰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측에서 먼저 ‘연기’ 제안이 왔다는 얘기로 당내 제기된 ‘험지출마론(論)’과 무관한 결정이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안 전 대법관 측 관계자는 “일단 부산에서 출마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며 섣부른 전망을 경계했다.

당초 안 전 대법관은 부산 해운대 지역 중 지역구가 분리되는 곳에 출마하기로 방침을 내린 상황이었다. 한때 서울 종로구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던 안 전 대법관은 지난 7일 “해운대라고 아직 특정은 안했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이 아니라 부산의 기적을 한 번 만들어야 나라가 산다고 생각한다”며 해운대 출마를 강력 암시한 바 있다.

당일 새누리당 부산시당에 입당원서도 냈다.

하지만 출마 선언 직전 연기를 결정하면서 해운대 이외의 지역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흘러나온다. 새누리당으로선 험지인 수도권의 혹은 부산의 격전지를 택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부산이라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이나 조경태 의원 지역구인 사하을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들린다.

안 전 대법관이 험지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새누리당 내부에서 불고 있는 박근혜정부 고위직 출신, 및 당내 명망가와 중진의원에 대한 ‘험지 출마’ 요구가 더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김성태 의원 등 전·현직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 1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안 전 대법관을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몽준 전 대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등의 ‘서울 험지 차출’을 요구한 바 있다.

신박(新朴·새로운 친박계)인 원유철 원내대표도 “당의 많은 훌륭한 자산들이 수도권에 출마를 해서 당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안정 의석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바람직하리라고 본다”고 힘을 실은 바 있다.

안 전 대법관 주변에서도 “정치적인 덩치를 키우기 위해 격전지에서 총선을 치러야 명실상부한 잠룡(潛龍)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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