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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의 전자랜드 복귀, 규정 문제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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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리카르도 포웰 (사진 제공/KBL)

 

리카르도 포웰이 다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전주 KCC에 허버트 힐을 보내는 조건으로 포웰을 재영입했다.

전자랜드와 KCC는 11일 포웰과 힐을 서로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로써 포웰은 반 시즌 만에 다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포웰은 지난 시즌 전자랜드의 주장을 맡아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포웰은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평균 18.3점, 7.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KCC에서는 14.2점, 6.9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KCC는 장신 외국인선수 자리에 정통 센터가 아닌 포웰을 선발했다. 높이를 보강하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또 KCC에는 공을 들고 자기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가 많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안드레 스미스의 대체선수로 전자랜드에 입단한 허버트 힐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평균 18.9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있다. 이번 트레이드는 엄밀히 말해 KBL 규정에 어긋난다.

KBL는 올해 5월 이사회를 열고 2015-2016시즌 외국인선수 보수를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 선수의 경우 월 3만 달러로, 2라운드 드래프트 지명 선수의 경우 월 2만 달러로 정했다.

더불어 외국인선수 트레이드를 드래프트 라운드에 맞춰 1라운드 지명 선수는 1라운드 지명 선수끼리, 2라운드 지명 선수는 2라운드 지명 선수끼리만 가능하도록 했다.

포웰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안드레 에밋에 이어 2라운드에 지명됐다. 반면, 허버트 힐은 전자랜드가 1순위로 지명한 안드레 스미스의 대체선수 자격으로 입단했다.

이에 대해 KBL은 유권해석을 통해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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