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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돌아왔다' 이승호, 친정팀 SK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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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좌완 이승호(34)가 친정팀 SK로 돌아온다.

SK 와이번스는 9일 "신인왕 출신이자 팀의 원조 에이스인 이승호를 영입했다. 이승호는 NC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방출 상태였다.

4년 만의 컴백이다. 2000년 SK에 입단한 이승호는 첫 해 10승12패 9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2008년에는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4홀드를 올린 경험도 있다. SK에서만 세 차례 10승 이상을 찍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내리막 길을 걸었다. FA 자격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1년 만에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으로 NC로 이적했다. NC에서도 3년 동안 13경기 등판에 그쳤고, 결국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통산 성적은 428경기 75승69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3.94.

이승호는 "친정팀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불태울 수 있도록 다시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지난 몇 년간 내 볼을 던지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아 어깨와 몸 상태는 좋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운동에 전념하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기여하는 것이 명예회복의 길이라 생각하고 무조건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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