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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익 조갑제가 일베 회원을 고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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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에 돈 받았다" 조갑제 원색 비난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갑제 대표 (사진=자료사진)

 

국내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조갑제(70·조갑제닷컴 대표)씨가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 회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조갑제닷컴측은 지난 10월 일베회원 A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서울에 사는 중년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갑제씨측은 A씨가 지난 9월 조갑제씨의 언행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조씨를 비난하는 글을 일베 사이트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갑제씨는 지난 여름부터 조갑제닷컴과 종편 등에 출연해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해왔다.

조갑제씨는 지난 9월 22일 채널A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문제에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의 행보가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씨는 "박 시장 아들의 병역문제는 이미 검찰과 병무청 등 국가기관에서 무혐의 난 사안이다. 의혹을 제기하려면 새로운 팩트를 들고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보에 역공을 당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그러면서 "새로운 팩트없이 같은 소재로 계속 공격하면 '대한민국 vs 의혹제기자'의 구도가 된다.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검찰과 병무청이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면 의혹 제기자들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와 싸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의 이같은 발언은 "설득력 없는 증거로 박 시장을 공격할 경우 오히려 좌파의 함정에 빠질 우려와 충정을 전한 것"으로 해석되며 일부 우파인사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후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등도 조갑제씨의 이같은 견해에 공감하는 컬럼을 조선일보와 의학 전문지 등에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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