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진항 전경(사진=통일부)
중국 백두산 지역에서 우리 기업이 생산한 생수가 북한 나진항을 거쳐 7일 오전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생수를 실은 컨테이너선은 당초 지난달 22일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북한 나선지역의 폭설과 기상악화 등으로 2주 정도 늦게 도착했다.
훈춘과 나진을 연결하는 취안허 통상구(사진=안윤석 대기자)
정부의 나진-하산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백두산 생수는 농심이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백두산 지역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얼다오바이허에서 생산된 생수는 훈춘의 포스코현대 물류단지와 훈춘에서 나진으로 연결되는 취안허(圈河) 통상구를 거쳐 북한 나진항으로 육로로 옮겨진 뒤 나진항 3호 부두에서 부산으로 출항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따라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산 유연탄이 벌크선을 통해 국내에 반입됐으나, 민간 상업용 컨테이너 화물이 나진항을 거쳐 들어오는 것은 지난 2010년 5·24 대북 제재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