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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폭탄', 이라크 테러수단으로 부상…아동들 테러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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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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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인형을 이용한 폭발물이나 부비트랩이 이라크에서 새로운 테러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특히 어린이들이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 내무부는 5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자국민에게 이런 '인형 폭탄'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내무부는 "이라크와 맞닿은 국경 도시 메흐란에서 위험한 물질이 숨겨진 인형 같은 장난감이 여러 개 적발됐다"며 "이라크에서 귀국하면서 자녀에게 줄 기념품으로 아랍권에서 생산된 장난감을 사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에선 지난 한 주 시아파 최대 종교행사인 '아르바인'이 진행됐다. 이 행사엔 이란인 200만명 정도가 참가했다.

앞서 이라크 경찰은 지난달 20일 바그다드 인근에서 인형 폭탄 18개를 압수해 해체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경찰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녀를 동반해 아르바인에 참가하는 시아파 무슬림을 겨냥해 이 인형 폭탄을 제조했다고 추정했다.

인형을 테러 도구로 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알려진다.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인형을 길에 놓아두고 이를 집으면 인계 철선이 당겨져 가까이에 묻어 놓은 폭발물이 터지는 부비트랩 방식이다.

또는 아예 인형 안에 폭발물을 숨겨 어린이가 갖고 놀던 도중 터지도록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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