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체코화가, 朴 ‘통일기원’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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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꽃이 만개하는 봄이 꼭 오기를"

 

"남쪽의 가지에서 꽃이 피듯 북쪽 가지에도 꽃은 필 것”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발달장애를 가진 체코의 여성화가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지혜의 상징 ‘올빼미’를 그린 액자 선물이다. "한반도의 꽃이 만개하는 봄이 꼭 오기를" 염원하는 통일기원의 메시지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 리히텐슈타인궁에서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35세의 여성화가 페트라 보바로바가 그린 ‘눈올빼미’ 액자 선물을 전달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페트라 보바로바의 그림을 전달하고 메시지를 낭독한 사람도 역시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13세의 피아니스트 데니스 살보트군였다.

페트라씨는 박 대통령에게 보낸 한국어 메시지에서 “오랜 고민 끝에 저는 지혜와 온화함, 수호를 상징하는 눈올빼미에 (박 대통령을) 비유해보기로 했다"며 "눈올빼미는 그저 연약하게 보일지 몰라도 자신의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곳을 살핀다"고 밝혔다.

페트라씨는 이어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은 싸늘한 눈보라를 일으키지만 지혜로운 올빼미는 겨울 뒤에 항상 봄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남쪽의 가지에서 꽃이 필 것과 같이 같은 뿌리로부터 자란 북쪽 가지에도 꽃이 필 것 또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페트라씨는 끝으로 "한반도의 꽃이 만개하는 봄이 꼭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페트라씨의 그림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체코 소년 데니스 살보트군도 '2014년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됐고,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방문이 동기 부여를 했다고 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 의지가 많은 젊은이라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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