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처)
싸이의 새 앨범 '칠집싸이다'가 공개된지 사흘만에 해외 팬과 외신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타이틀곡 중 하나인 '대디(DADDY)' 뮤직비디오는 3일 현재 이미 조회수가 1800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해외에서 무엇보다도 주목하는 점은 과연 싸이의 신곡이 '강남스타일'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이미 해외 네티즌들은 '대디'의 코믹한 뮤직비디오에 "강남스타일과 대디 중 뭐가 더 좋은가?", "이 뮤직비디오는 미친듯이 퍼져나갈 게 분명하다", "또 10억 뷰(조회수) 짜리가 나왔다", "싸이 안녕, 아델 잘가" 등 비교적 호평 일색의 댓글을 달고 있다.
영어 뿐 아니라 태국어 포르투갈어 등 동남아 및 유럽 국가의 언어로 올라오는 댓글들도 심심치않게 눈에 띈다.
신곡이 공개된지 채 하루가 되지 않아 리액션 동영상도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리액션 동영상은 신곡을 처음 접할 때 반응을 그대로 찍어 동영상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외신도 싸이의 컴백을 주목했다. 빌보드, MTV, 헐리웃라이프 등의 연예매체 뿐 아니라 CNN, BBC 등의 언론도 싸이의 컴백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대부분은 역시 신곡이 제2의 강남스타일만큼 뜰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CNN은 신곡 대디가 "괴상하고 중독성있다"면서 강남스타일의 말춤과 대디의 춤을 비교했다. 또 "you'll be my curry, i'll be your rice"라는 익살스러운 가사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싸이가 강남스타일 히트 이후 상당한 부담감 속에 새 앨범을 발표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전 앨범의 행오버와 젠틀맨은 강남스타일과 달리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싸이는 AP통신에서 "앨범을 만들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이렇게 쓰면 강남스타일처럼 좋지 않을 거야', '이렇게 쓰면 해외팬들이 이해하지 못할거야' 같은 생각들이 머리에서 맴돌아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한 바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10억 조회수를 달성한 뮤직비디오로, 지금까지 유튜브 최다 조회 동영상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보에 대한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유명 재즈 아티스트이자 그래미상 수상자인 마이클 부블레는 1일 현지 토크쇼에 출연해 싸이의 신곡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음악이 그래미상을 받게 된다면 난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음원차트에서는 해외와 달리 또 다른 타이틀곡 '나팔바지'의 인기가 대디보다 더 높다. 이 곡은 싸이 본인도 '내수용'이라고 말했을 만큼 국내 팬들을 겨냥한 곡이다.
하지만 해외팬들도 나팔바지에 대해 "구글에 나팔바지의 뜻이 뭔지 검색해봤는데, 잘 모르겠지만 노래는 좋다"는 등 호감 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싸이의 신곡 조회수가 강남스타일 때만큼 빠른 속도로 늘지는 않는 추세지만, 호의적인 반응이 꾸준한 성장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