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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강원도의회 간극 '28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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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도의회 음주 출석으로 벌어진 강원도와 강원도의회의 간극이 내년 강원도 예산 줄삭감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면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도의회 상임위 예산 예비 심사에서 강원도 20곳 실국 예산 가운데 9곳을 제외하고 11곳의 예산이 삭감 등 수정 가결됐다. 삭감 금액은 289억원, 증액은 23억 6천만원에 불과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사업 타당성이 결여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할 수 있지만 삭감 사업 내용을 들여다보면 명분상 '절충' 가능한 사안이 적지 않았다. 도와 도의회의 불신이 결국 예산 예비 심사 곳곳에서 각론이 총론을 흔드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강원FC 1년 운영비라 할 수 있는 활성화 지원 예산 20억원은 임은주 대표의 공과를 둘러싼 퇴진 요구 속에 삭감됐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건설 도비 75억원은 미흡한 정부 지원을 압박하겠다는 시도로 전액 삭감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2년을 앞두고 열리는 G-2 행사도 2억 2천만원 삭감됐다. 예산 심사 과정에서는 사업 실효성에 질타가 이어졌다. 붐 조성을 하겠다며 개최지 3개 시군에서 행사를 집중해 여는 것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다.

2018년 본 대회까지 매년 행사를 열어 문화올림픽 토대를 다지겠다는 관련 부서의 설득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도와 도의회, 지역사회가 협력해 유치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도 뒷전으로 밀리는 양상이다. 도는 내년 2월로 지정 해제가 예고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을 살리기 위해 4개 지구 중 우선 144억원을 들여 옥계지구를 직접 개발하겠다고 나섰지만 도의회 상임위 반대를 넘지 못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 집행부와 도의회간 대립 양상이 직간접적으로 예산 심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처럼 느껴진다"며 "분위기가 바뀌지 않으면 다음 주 예정된 도의회 예결위 예산 심사에도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최 지사 도의회 음주 출석 직후 보좌 책임을 물어 비서실장, 특보진 교체를 요구했다. 이후 비서실장은 교체됐지만 특보진 교체는 유보되고 있다.

도의회 안에서도 "예년보다 유달리 예산 삭감 수위를 높이려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며 대립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은 "특보진 등의 교체가 이뤄진 뒤 (최문순 지사의)대화 요구가 있다면 마주할 생각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최문순 지사를 대신해 "특보진 등은 직간접적으로 사의 표명을 했고 강원FC 대표는 후임 문제와 대표 부재시 구단 운영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신중한 고민을하고 있다"며 "의회와의 관계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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