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사진=강원도의회 제공)
"최문순 지사가 약속을 지키면 언제든 분위기 전환을 위한 대화에 응할 수 있다"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이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조건부 대화 수락' 의사를 전했다.
최 지사의 '도의회 음주 출석'에서 촉발된 특보진 교체 요구와 성적 부진시 자진 사퇴를 약속했던 임은주 강원FC 대표의 거취 표명 지연으로 도의회와 집행부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데 따른 출구전략을 제시한 셈이다.
김 의장은 1일 기자 간담회에서 최 지사의 대화 제의가 있다면 수락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특보진 교체 등)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 만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특보진, 강원FC 대표 교체가 이뤄진 뒤 대화 요구가 있다면 마주할 생각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최 지사에게는 "욕을 먹는 지사가 돼 달라"며 쟁점 사안에 관한 결단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날 강원도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수련원 원장 공모 과정의 편법 시비와 관련해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안에서 최 지사의 출석과 사과를 요구한데는 "상임위 자체의 결정"이라며 의장단 의중과 관련이 없다고 못 박았다.
김 의장의 제안에 최 지사측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준비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도와 의회의 대립이 장기화하면 결국 피해는 도민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